영월 맛집 주천묵집 때문에 다시 영월여행 올거에요.

지난번 영월 숙소 소소정 펜션에 대해 리뷰했었는데요 이번엔 영월 맛집 주천묵집을 리뷰하려 합니다.

(영월 숙소 소소정 펜션은 아래에 링크 해둘게요!)
저희는 소소정 펜션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맛집을 검색하여 근처에 있는 주천묵집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주소 : 강원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282-11

영업시간 : 10:00 - 19:00 (마지막 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3-372-3800

주차 : 주차공간 충분함

 

주천묵집은 영월의 대표적 노포라고 합니다. (노포 :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 3대째 이어가고 있는 주천묵집은 방송, 신문, 잡지에도 여러 번 노출되었고 2014년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라 불리는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리본 2개를 받은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재료는 국산 도토리, 국산 콩을 쓰며 메밀도 직접 농사를 지어 쓰고 500m 지하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사용하여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주천묵집 가게 입구

 

 가게는 일반 식당 건물이 아닌 주택 건물이었으며 마당에 주차 공간이 넓게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 11시 20분쯤 방문했는데 거의 자리가 다 찼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갔으면 대기할뻔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식당이니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방문시간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조금 지저분해 보이지만 할머니네 집 들어가는 것처럼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두부를 저렇게 입구 신발장 옆에 아무런 뚜껑도 없이 놓여있는 건 요즘 같은 시기에 위생상 문제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천묵집 메뉴판

 

주천묵집의 대표 메뉴는 도토리묵밥(6,000원), 생감자옹심이(8,000원), 생감자전(8,000원), 도토리 빈대떡(10,000원), 모두부(7,000원), 산초 두부구이(13,000원)이라고 합니다. 특히, 산초두부구이는 국산 콩을 갈아 직접 만드는 두부를 산초기름으로 구운 것으로 주천묵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니 주천묵집에 방문하실 분들은 참조하세요.

대표 메뉴를 다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저희는 도토리묵밥(6,000원), 생감자옹심이(8,000원), 도토리 빈대떡(1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천묵집 기본반찬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을 가져다주시는데 기본 밑반찬도 맛있습니다. 특히 식당 주변 텃밭에서 직접 기르는 나물과 영월 땅에서 자란 싱싱한 제철 산나물이 나오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다진 고추절임이 맛있었는데 어린 시절 식당 주인 어머니께서 이 고추절임을 밥에 비벼 줬다고 하시네요.

조천묵집 도토리빈대떡(10,000원)

바삭하게 부쳐진 도토리빈대떡은 고소한 두부와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간장에 찍어 먹으면 절로 막걸리가 생각나더라고요. 도토리 빈대떡은 남아 집에 포장해 와서 저녁때 먹었는데 포장한 거 데워도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주천묵집 도토리 묵밥(6,000원)

무, 양파, 파 등의 채소와 주인장만의 비법 재료를 넣고 깊이 우려낸 육수에 주천묵집 사장님이 직접 만든 묵을 넣고 그 위에 잘게 다진 김치와 김가루, 깨를 고명으로 올려 여기에 밥을 말아먹으면 됩니다. 살짝 심심했지만 계속 먹게 되는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어렸을 적 할머니 집에서 먹었던 음식 느낌이었습니다.

주천묵집 생감자옹심이(8,000원)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저는 강원도 대표음식인 감자 옹심이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여태 2회 정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주천묵집 감자 옹심이는 이전에 먹어본 음식들과는 다른 독특한 점이 있었습니다. 옹심이 알 안에 감자가 있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었으며 이것 때문에 독특하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계속 먹다 보니 뜨거운 국물에 옹심이 안에 있던 감자가 익어서 나중에 폭신하게 먹을 수 있어 또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너무 맛있어서 도토리 묵밥과 생감자 옹심이는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고 왔습니다. 음식 때문에 여행지를 정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 영월은 주천묵집 때문에 꼭 다시 여행 오고 싶어 지는 곳이었습니다.

 

날씨도 좋으니 여러분들께 영월여행 그리고 주천묵집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https://seonae0818.tistory.com/19

영월 여행 : 소소정펜션 숙소로 추천합니다.